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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맨도롱 또똣 제주도 2022년 10월 24일 (월) ~ 28일 (금) 10월 24일 25일 26일 27일 28일 방송 시간 출연진 나이 인스타 프로필 택배 가격 이용료 식당 맛집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 장소

맨도롱 또똣 제주도

10월 24일 (월) 마이클 제주 어떵 하우꽈

10월 25일 (화) 또똣하게 종달마을

10월 26일 (수) 쉬엉 갑서 가파도

10월 27일 (목) 마샤의 돌코롬한 오늘

10월 28일 (금) 느영 냐영 두리둥실

 

따사로운 가을볕이 귓가를 간지럽히고

살랑이는 가을 냄새 코끝에 머무는 계절,

떠나기 좋은 날에

우리 제주도로 여행 갈까요?

 

다양한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다채로운 색깔로 아름답게 채워가는 제주는

가을의 색을 입고 한 뼘씩 더 풍성해지는데..

 

온갖 색깔로 빛나는 가을의 제주도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1마이클, 제주 어떵 하우꽈?

10월 24일 (밤 9시 30

 

 

 

캐나다에서 태어났지만

어느새 제주에서 산 지 15년째라는

프리랜서 피디 마이클 씨.

 

제주 해녀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

오직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다 보니

이렇게 오랜 기간 제주에 머무르게 되었다고.

 

한국에서 가장 먼저 정착한 곳이 제주도라

표준어보다 제주도 방언이 편하다는 그가

오늘은 제주 토박이 해녀 현순애 씨를 만났다.

 

서귀포시 중에서도 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성산읍 온평리에서 평생 물질하며 살아온

현순애 씨의 일손도 도울 겸,

이번 기회에 해녀 어머니들의 물질을

카메라에 제대로 담아보고 싶다며

수중(?) 촬영도 불사하는 마이클.

 

언뜻 보면 마이클을 구박하는 듯하지만

짧은 새에 정이 푹 들어버린 두 사람,

촬영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든 맛있는 음식도 얻어먹었으니

이제는 마이클이 보답할 차례.

 

현순애 씨의 딸이자 제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

강나루 씨 부부의 귤 농장으로 향해

일손도 도우며 2022년 가을 첫 귤을 시식한 마이클,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데..

 

제주에서 산 지는 오래됐지만 제주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며

제주 전통 음식을 찾아가 먹거나

우연히 마주한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이제는 제주가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는

마이클과 함께한 오늘 하루,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2. 또똣하게, 종달마을

10월 25일 (밤 9시 30 

 

 

제주도의 동쪽 바다와 성산일출봉을 품고 있는

작고 한적한 마을 종달리에서

윤영미, 황능준 씨 부부를 만났다.

 

처음부터 이곳에 정착할 생각은 없었지만

평화로우면서도 아름다운 마을의 정취는 물론,

집을 구하는 과정부터 정착까지 내 일처럼 도와준 이장님 부부와

부부의 집 고치기에 일등 공신인 석희 삼촌까지

정 많은 이웃과 함께하는 삶에 정말 만족한다는데.

 

디귿 자 모양의, 돌 창고를 가진 제주 전통 가옥을 찾았던 부부에게

꼭 맞는 집이 나타나자 비로소 시작한 리모델링은

비용, 시간, 노력 등 모든 것이 만만치 않아

뭇사람들에게 무모하다는 말도 들었다는데.

 

최대한 전통 집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서 고쳐보고 싶었던

윤영미 씨의 노력을 알아주기라도 한 듯

어느덧 부부의 든든한 보금자리이자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지금은 이 집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행복을 주는 집이 되었다.

 

오늘은 집 공사를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 도와준,

부부에게만큼은 제주 제1의 석공인 부석희 씨와 만나

미뤄왔던 돌담 보수도 부탁하고,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이것'도 구워 먹기로 했다는데..

 

바다에서 불어오는 살랑이는 바람과,

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과의 여유를 만끽하면서 사는

 

윤영미 씨 부부를 만나본다.

 

 

3. 쉬엉 갑서, 가파도

 

10월 26일 (밤 9시 30

 

 

 

서귀포시 모슬항에서 배로 15분 거리,

주민의 수가 130여 명에 불과하다는 작은 섬 가파도에

어촌계장으로 일하며 살고 있는 유용예 씨를 만났다.

 

처음 가파도에 왔을 때는 사진작가로서

섬 곳곳을 사진 찍고 전시회를 열기만 했지만

이제는 사진작가이자 동시에 해녀, 어촌계장으로 일하는 그녀가

가파도 주민으로 정착하면서 살게 된 데에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는데..

 

오랜만에 소라 조업 철이 돌아와

마을 해녀 어머니들과 함께 소라 물질을 마치고,

갓 잡아 온 소라로 가파도만의 방식으로 '이것'을 만들어

밥에 쓱쓱 비벼 크게 한술을 뜨니,

다른 반찬 없이도 밥도둑이 따로 없다.

 

가파도에서 물질을 시작한 지도 9년째,

이제는 이웃들이 가족처럼 느껴진다는 그녀를 따라간 갯가에서

마을 주민 김현덕 씨를 만났다.

 

가파도에서 태어나 나고 자랐다가

성인이 되어 육지로 떠났지만,

다시 가족들이 사는 가파도로 돌아와

직접 잡은 해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식당을 운영하는 현덕 씨는

주민들과 작은 것이나마 나누고 또 베풀며

세상 어떤 부자보다도 마음만은 풍족한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는데..

 

얼마 전 이곳에서 촬영하여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이름처럼

우리들의 블루스를 꿈꾸며 살아가는

 

 

유용예 씨와 가파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4부. 마샤의 돌코롬한 오늘

 

10월 27일 (밤 9시 30

 

 

 

벨라루스에서 온 아빠 세르게이 씨와

딸 마샤가 소개하는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충북대학교 교수로 일하며 평일에는 육지에서 지내고

주말에는 제주의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세르게이와

제주한라대학교에서 마사 학부에 다니는 학생인 마샤는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특별한 나들이에 나선다.

 

가장 먼저 가볼 곳은 마샤가 요즘 가장 빠져 있다는 서핑.

물에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세르게이지만

오늘만큼은 마샤를 바다에 데려다주고

서핑이 끝나고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하는데.

 

오랜만에 아빠와 찾아 나선 맛집이니만큼

심사숙고해서 마샤가 골랐다는 식당은

제주의 특산물을 듬뿍 넣고 끓인 '이것'이 주메뉴로

세르게이가 다음에 아내 니카를 꼭 데려오겠다고 다짐할 만큼

훌륭한 맛을 선보였다는데.

 

딸의 소원을 이뤘으니 다음은 아빠의 차례.

제주에 처음 왔을 때 어린 마샤와 함께 왔던 오름을

성인이 되어 함께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억새로 가득한 오름을 함께 걷는 부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를 않는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팬데믹으로 인해 오랫동안 방문하고 싶어도 오지 못했었다며

마샤가 고대하고 있었던 야시장.

 

가득 찬 푸드트럭은 물론이요,

분위기를 더해주는 조명들과 함께하니

음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부녀에게는 하나의 추억이 된다.

 

가족들이 행복하다면 더 바랄 게 없다는 세르게이와

현재에 충실하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마샤의

 

 

특별하고 달콤한 하루를 함께해본다.

 

 

5느영 냐영 두리둥실

 

10월 28일 (밤 9시 30

 

 

 

한라산을 뒷동산으로 품은 곳에 예쁜 집을 짓고

7,500평에 달하는 널따란 정원에

갖가지 꽃과 나무와 풀을 심고 기르며

살아가고 있는 김주덕 씨와 딸 이빈 씨.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의 빈자리를 달래고자

시작한 정원 가꾸기가 어느덧 22년째,

이 넓은 정원을 혼자 관리하면서도

힘든 줄을 모르며 일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그녀만의 삶을 대하는 태도 덕분이라는데..

 

다른 정원이었다면 뽑아버렸을 이름 모를 풀이나 잡목들도

살아보겠다는 노력이 기특해서

다 거두어 키우고 있다는 주덕 씨의 마음을 아는 것인지,

심심할 틈 없이 찾아오는 철새들과

희귀한 나비, 새들로 가득한 이곳은

모녀에게 하루하루 풍성한 나날을 선물해 준다.

 

정원 구석구석에 있는 텃밭에서 나는 식물로

음식 재료의 대부분을 해결한다는 모녀가

가장 좋아하는 외출은

간단하지만 맛깔나게 준비한 도시락을 들고 떠나는 계곡 트레킹.

 

제주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장소이자

'제주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이곳에서

돌 위에 누워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모녀만이 아는 오름에서 선명하게 눈이 부신

노을을 감상하며 마무리하는 하루.

 

자연이 제공해주는 것만으로 자급자족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풍족하고 안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모녀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Posted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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