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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 직격 123회 2022년 6월 24일 방송 시간

표현의 자유인가 혐오 비즈니스인가 과격 시위 현장 르포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인 경남 양산 평산 마을과 윤석열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 앞이 연일 이어지는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이며 모든 국민에겐 집단적으로 의견을 표명할 자유와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집회가 정치적 공격과 보복의 수단으로 변질 되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이들이 집회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시위인가 혐오인가? 혐오를 팔아 수익을 얻는 정치 유튜버
경남 양산 평산 마을에는 주말마다 수십 명의 시위대가 몰립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시위 현장을 촬영하는 ‘정치 유튜버’입니다.
이들은 시위 현장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더 높은 조회수와 후원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행동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시위를 멈출 때까지 맞불 집회를 열겠다는 사람들까지 등장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사직격은 평산마을을 찾아가 시위를 통해 이익을 취하고 있는 유튜버와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유튜버들에게 평산마을은 일종의 노다지예요. 첫날 라이브 방송하고 500만 원 후원받았어요.”- 평산마을에서 만난 유튜버 A씨 인터뷰

혐오를 팔아 수익을 얻는 정치 유튜버
31년 간 평화롭게 이어져 오던 ‘일본군 전시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시위’가 최근, 혐오와 폭력으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수요시위에 반대하는 이들이 집회 장소를 선점해 자리에서 밀려난 지 2년. 
지난 1월, 이들의 도를 넘는 집회 방해와 폭력, 모욕으로 인해 국가인원위원회는 경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시위를 보호해야 한다는 긴급구제 결정을 내렸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도 현장을 생중계하는 ‘정치 유튜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는 유튜버들의 중계로 실시간 송출되고 있었습니다. 
시청자로 하여금 라이브 방송에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선 눈길을 끌어야 합니다. 
일부 정치 유튜버들의 콘텐츠가 모욕과 혐오, 극단주의의 색을 띨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혐오가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인 셈입니다. 

혐오를 파는 또 다른 이름, ‘사이버 렉카’, 이들의 타깃은 사회적 약자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사이버렉카’. 
‘사이버 렉카’는 렉카(견인차)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듯이 화제가 되는 이슈나 논란이 발생했을 때 이를 영상 콘텐츠로 만드는 이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자극적인 소재와 근거 없는 비방, 도를 넘은 모욕으로 혐오를 유포합니다. 
유튜브 플랫폼 안에서 자극적인 콘텐츠는 곧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타깃으로 삼는 건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입니다.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고 극심한 인신공격을 당한 대학생 이미정 씨(가명), 장애인 이동권 시위의 주동자라며 사실과 다른 인신공격과 악성 댓글에 시달린 변재원 씨까지. 
시사직격은 ‘사이버렉카’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오늘 이번주에 죽어 마땅한 사람은 누구 바로 얘’ 하면서 공개 처형하는 거죠 근데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정말 많은 수입이 보장이 돼요.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거기에 중독 될 수밖에 없죠. 누군가가 죽으면 내가 돈을 버니까 누군가가 죽으면 내가 돈을 버니까”  -‘사이버 렉카’ 피해자 변재원 씨 인터뷰 
온라인을 넘어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는 혐오 바이러스,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규제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표현의 자유인가 혐오 비즈니스인가-과격 시위 현장 르포-’ 편은 6월 24일 밤 10시 KBS1TV <시사직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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