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관 패닝 Fanning 줄거리 결말 시각장애인 해담 다름 차별로 바뀌는 순간 출연 최민정 양말복 안소요 이근자 감독 전예진 평점 수상내역우리 이웃의 단편영화 5월 13일
독립영화관 패닝 Fanning 줄거리 결말 시각장애인 해담 다름 차별로 바뀌는 순간 출연 최민정 양말복 안소요 이근자 감독 전예진 평점 수상내역우리 이웃의 단편영화 5월 13일
독립영화관 패닝 Fanning 우리 이웃의 단편영화 2022년 5월 13일 방송
영화 평점 : 7.54
영화 감독 : 전예진
영화 출연 : 최민정, 양말복, 안소요, 이근자
영화 촬영/조명 : 이영재
영화 녹음 : 김유훈
영화 편집 : 장정음, 전예진
영화 프로듀서 : 신이현
영화 시간 : 23분
영화 장르키워드 : 드라마/여성/인권
영화 제작년도 : 2020년
영화 줄거리 : 무더운 여름 날, 시각장애인 해담은 고장 난 선풍기를 고치기 위해 수리기사를 부릅니다.
수리기사가 떠나고, 한 여자가 집 안으로 들이닥치는데요.
영화 연출의도 : ‘다름’이 ‘차별’로 바뀌는 순간. 선풍기가 고장 났을 뿐이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내역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2020)
제21회 가치봄영화제 PDFF 경선 (2020)
2020 원주옥상영화제 (2020)
제6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 단편감독주간-큐레이션 (2021)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2021)
제3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단편경쟁 (2021)
제4회 울산단편영화제 관객상 (2021)
제12회 부산평화영화제 관객상 (2021)
< 패닝 Fanning >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글: 손희정 영화평론가)
무더운 여름날. 시각 장애인 해담은 고장 난 선풍기를 고치기 위해 수리기사를 부른다. 수리기사가 선풍기를 고치고 떠나자, 만취한 윗집 여자가 갑자기 들이닥친다.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는 해담은 겁에 질린다. 당연한 일이다. 양말을 벗어 던지고 잠이 든 여자는 해담이 깨우자 이내 집을 잘못 찾아온 걸 깨닫고 황급히 떠난다. 그러나 해담의 선풍기 수난사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누구나 그렇듯 해담 역시 익숙한 방식대로 삶을 꾸려 간다. 늘 놓던 자리에 가방을 놓고 익숙한 가구 배치를 고수하는 건 해담이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게 만들어 놓은 생활 방식일 뿐이다. 그것을 안쓰러워하면서 부탁하지도 않은 도움을 자청하는 것은 오히려 비장애인들의 어떤 무신경함을 보여줄 뿐이다. 2019년 베스트셀러였던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말하는 것처럼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의도하지 않았으나 명백하게 존재하는 차별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신체적 조건을 장애로 구성해내는 사회적 조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Fanning>은 장애에 대한 전형적인 재현을 피하면서 비장애인 중심 세계의 편협함에 날카롭게 질문을 던진다. [글: 손희정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