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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 옥상달빛 김윤주 박세진, 데이식스 DAY6, 웨일 W & Whale, 스페이스 공감

아리아리동동 2017. 5. 9. 10:19


오직 음악! 음악성 있는 뮤지션이 선사하는 최고의 라이브 공연! 

오는 5월 11일 목요일 밤 12시 30분 에서는 ‘옥상달빛’편이, 뒤이어 1시 25분에는 밴드 ‘DAY6’와 싱어 송라이터 ‘웨일’편이 방송된다. 


희한한 시대, 안부를 묻다 .. 옥상달빛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이, 열심히 살아왔지만 저금통장에는 19만원뿐’인, 이 ‘희한한 시대’에 홀로 남겨진 청춘들에게 내민 손 하나. 바로 옥상달빛이다. 

희한한 시대를 걸어가는 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동갑내기 친구 김윤주, 박세진으로 이루어진 포크 듀오 ‘옥상달빛’은 2010년에 발표한 EP 「옥탑라됴」에 수록된 곡 ‘옥상달빛’이 드라마 <파스타>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2011년 첫 정규 앨범 「28」을 발표. 

스스로 청춘이기도 한 옥상달빛의 눈으로 바라본 씁쓸한 청춘의 단상을 그녀들만의 위트를 더해 들려준다. 

없는 게 메리트라며, 가진 것 없음이 장점이 될 수도 있음을(곡 ‘없는게 메리트’ 中), 그렇기에 인생은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라고(곡 ‘하드코어 인생’ 中) 말이다. 이후 ‘만담듀오'라는 별명 아래, 사람과 사랑에 대한 질문들(2집 「Where」)을 던지고 또 고민하며, 우리와 가까이 보통의 보폭으로 삶을 걸어가던 두 청춘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담백하고도 청량한 옥상달빛만의 위로는 여전히 유효하게 다가온다. 이는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라는 공연명 그대로, 팬들의 사랑이 고마워서 2014년부터 시작하게 된 소규모 전국 투어 콘서트처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기 바라는 그녀들의 진심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선보인 프로젝트 성격의 앨범과 더불어 2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들도 함께 들려줄 예정. 

솔직하고 위트 있는 메시지에 시간의 깊이를 더한 옥상달빛만의 특급 위로, 기대해도 좋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지는 희한한 시대, 매주 월월월월금인 하드코어 인생이면 또 어떠한가. 

지금, 여기, 당신과 함께 걸어줄 한 줄기 달빛이 있는데. 


Today is DAY6 


여러모로 눈길이 가는 신인이다. 

3대 기획사에 소속된 5인조 밴드. 

소속사의 후광(?)을 볼 만도 한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이들의 무대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건 방송보다는 공연장 쪽이다. 

일반적인 밴드와는 달리, 멤버 전체가 보컬 혹은 랩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래서 곡의 스타일에 따라 메인 보컬이 바뀌기도 한다. 

독특한 행보를 걷고 있지만, 음악에 대한 태도는 누구 못지않게 진지하다. 청춘의 열기를 머금은 밴드 DAY6(데이식스)를 소개한다. 

무대를 목표로 각양각색의 꿈을 꾸던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모이게 됐다. 

Jae(기타)와 도운(드럼)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DAY6에 투입되면서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연주를 익히는 동시에 서로 간의 합(合)을 맞추는 것도 벅찼을 텐데, 멤버들이 직접 만든 곡이 아니면 데뷔시키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뒤따랐다고. 

그렇게 이들은 서로 부딪히고 맞춰가며 DAY6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음악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데뷔 후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낸 후, 올해 초부터 매월 싱글을 발표하는 'Every DAY6‘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DAY6. 

지금도 음악적으로 떳떳함을 느낄 만큼 사운드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끊임없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DAY6. 

다섯 명의 청년은 지금도 한 걸음씩 자신들의 길을 개척하는 중이다. 


흔들리는 별의 노래 웨일 


2008년, 한국 일렉트로닉 씬의 화제는 단연 ‘W & Whale’의 등장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건 대기업의 광고음악으로도 삽입된 1집 「Hardboiled」(2008)의 수록곡 ‘R.P.G Shine’. 

무심한 듯 세련되게 나열된 전자음, 그중에서도 웨일의 음색은 재빠르게 대중의 뇌리에 각인되었다. 

곡의 가사처럼 '지루하게 선명하기보다는 흐릿해도 흥미롭게' 말이다. 

W & Whale로 활동하던 웨일은 2012년 솔로 활동을 목표로 팀을 탈퇴, 최근 싱어 송라이터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EP 「Tremulous Star」(2017)를 발표했다. 

'흔들리는 별’이라는 뜻을 지닌 이번 앨범은 곡을 쓰면서 웨일이 보았던 별의 이미지가 담겨있다. 

세련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사람의 온기를 지닌 어쿠스틱 사운드. 

곡을 쓰는 과정에서 웨일이 보았던 인상적인 별의 이미지를 확연히 다른 두 장르의 조합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또한 힘을 뺀 듯 자연스럽고 덤덤해진 목소리는 더 이상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웨일만의 감성을 읊조리는 목소리는 그저 별을 담아낼 뿐이다. 

솔로로 첫 발을 내디딘 무대이자 W & Whale과는 또 다른, 웨일만의 다양한 음악이 펼쳐질 . 

이번 방송은 최근 발표한 미니 앨범의 수록곡 외에도 웨일의 상자 속에 담겨있던 미발표곡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그저 제자리에서 빛을 비추고 있던 별. 

설사 안개가 그 빛을 가리었을지라도 별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지금도 밝게 노래한다.